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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文정부, 일자리 파괴 정부…자화자찬 민낯 드러나”
“좋은 일자리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만 늘어”
“천문학적 혈세 투입하고도 처참한 결과만”
“대통령 되면 기업·청년 파격 지원…일자리 개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에 참석해 애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최근 드러나는 현실을 보면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며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크게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다.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 해 동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 명으로 무려 521만4000명이 급증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단기 일자리 중에서 일주일에 1시간에서 17시간 미만으로 아주 짧은 시간 일하는 근로자가 222만1000명으로 작년과 비교해서 15.6%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얼핏 보면 일자리 현황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자리의 질은 현저히 악화됐다”며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전일제 취업자(주 36시간 이상 근무) 수는 1652만 6000명으로 1년 동안 오히려 444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21.2%나 급감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다.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하고도 이토록 처참한 결과가 나왔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또,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처방을 하지 않고 국민에게 홍보할 통계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통계 결과만을 의식해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가면서 가짜 일자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에게 소득에도 커리어 형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자리를 강요한다. 미래세대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든다”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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