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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강남 ‘과천주암’ 사전청약…분양가 8.8억·지역우선·신희타 조건 잘 살펴야 [부동산360]
내달 1일부터 ‘3차 사전청약’ 접수…
수도권 공공택지 4곳 4167가구 규모
과천주암 84㎡ 포함 “경쟁 치열할 듯”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과천주암이 3차 사전청약 대상지로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더해 1·2차 사전청약 당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았던 전용 84㎡ 물량도 공급되는 만큼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8일 3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수도권 공공택지 4곳(416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본 청약보다 1~2년 앞서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청약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3차 사전청약 대상지는 과천주암(1535가구), 하남교산(1056가구), 양주회천(825가구), 시흥하중(751가구)이다.

이 중에서도 과천주암은 ‘준강남’ 입지에 더해 경부고속도로, 과천~우면산 간 고속화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양재대로, 과천~봉담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어서 사전청약 발표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3차 사전청약에선 전용 59㎡ 이하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7%를 차지하는 가운데 과천주암에는 전용 84㎡ 114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앞서 진행된 1·2차 사전청약 결과를 보면, ‘국민평형’인 전용 84㎡(인천계양 84㎡ 381.1대 1, 남양주왕숙2 84㎡ 81.2대 1)가 각각 최고 경쟁률을 나타낸 만큼 이번에도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청약에 앞서 살펴봐야 할 점도 적지 않다. 과천주암을 비롯해 시흥하중의 물량은 100%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하남교산과 양주회천은 66만㎡ 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당해지역 외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전청약 중 가장 높은 분양가가 과천주암에서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과천주암 C-1블록의 공공분양 전용 84㎡의 추정 분양가는 8억846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린파밀리에’의 동일면적 분양가가 7억8670만~8억726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논란’도 일고 있다. 본 청약 때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인 9억원을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추정 분양가를 산정한 것이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라며 “과천주암은 지가가 높고 전용 84㎡가 포함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고분양가 논란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가 2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서다.

과천주암에선 공공분양을 제외한 물량 대부분이 전용 60㎡ 이하인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에선 분양가가 3억700만원이 넘으면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나, 주택 매도나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의 10~50%를 주택도시기금에 납부해야 해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신혼희망타운은 중소형 주택 위주인 데다가 수익공유형 모기지의 조건으로 인해 집값 상승기에는 청약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과천주암의 전용 84㎡는 신혼희망타운이 아니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이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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