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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만취해 아파트 주차장 車 3대 들이받은 여경 檢송치
SUV 몰다 주변 차량 파손
주위 50대 여성에도 경상 입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서울경찰청, 사건과 별개로 감찰조사 마쳐
“수사 결과 따라 징계위 열어 징계할 방침”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20대 현직 여성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술에 취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3대를 들이받은 서울 노원경찰서 산하 모지구대 소속 순경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차량 손괴 등으로 인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등으로 이달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노원서는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A씨를 입건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노원서는 사건을 인접 경찰서인 중랑서로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A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해 차량들을 들이받은 것 외에도 주위에 있던 50대 여성에게 경상을 입혔다. 이 여성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3개월 직무 배제 조처를 받았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은 A씨에 대한 감찰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감찰조사는 마무리했다”며 “A씨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징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내려지기 때문에 아직 A씨에 대한 해임 가능성을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찰관의 징계 원인 중 음주운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관 징계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43건이었다. 품위 손상(92건), 규율 위반(88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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