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욱한 홍남기 “고의로 세수오차?…공직자 그렇게 일하지 않아”
민주당 언급에 “송구” 몸 낮추면서도 “유감” 언급
내년도 예산안 심의 “국회와 성의껏 상의” 강조

물가 관련 민생현장 점검에 나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7일 오전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19조원으로 예상되는 초과세수에 대해서 "세수 오차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당 측에서 정부의 고의성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물가 관련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공직자들이 그렇게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교적 권위 있는 전망 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의 올해 세입 전망과 2차 추경 당시 수정 세입 전망, 내년 세입 전망 모두 정부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이 정부의 목표나 예상과는 좀 달리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결과로 초과 세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9조원의 초과세수 가운데 약 40%인 7조6000억원 정도는 교부금으로 (지방에) 교부된다"며 "이를 제외하면 12조원 정도, 많아야 13조원 정도가 가용 재원"이라며 "초과 세수의 상당 부분을 소상공인 손실 보상 재원 부족분과 손실 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 재원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세계 잉여금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쓸 것인가는 거의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고, 마무리 점검을 거쳐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대책을 확정,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는 "정부로선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성의껏 임할 것"이라면서도 "재정 당국으로선 재정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견지하려는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