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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역사결의 통해 시진핑의 홍콩·대만정책 공식지지”
역사결의 전문 공개…홍콩·대만에 대한 단호한 입장 확인
주요 결의에 홍콩 포함된 건 처음…‘일국양제’ 재차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열린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 공산당이 3차 역사결의에 홍콩과 대만을 처음으로 포함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1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날 공개한 역사결의 전문을 통해 시 주석의 홍콩에 대한 주요 정비 작업과 대만에 대한 단호한 입장이 당과 국가를 위한 옳은 결정임을 인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의 향후 수십년 정책과 이념을 형성할 주요한 결의에 홍콩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며 “당은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보장하기 위해 홍콩에 대한 장악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공산당 역사상 3번째의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를 채택했다.

역사결의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언급하며 “국내외 여러 복잡한 요인으로 홍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목적의 반정부 활동이 일정기간 횡행하며 홍콩에 심각한 위협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정책의 정확하고 완전하며 단호한 이행과 체제를 개선하고 수호할 필요를 강조했다”며 “법에 근거한 통치와 헌정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고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중앙 정부의 전반적인 사법권이 행사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역사결의는 홍콩국가보안법 제정과 홍콩 선거제 개편, 공무원에까지 충성서약 대상을 확대한 것 등을 중국 정부의 주요 결정으로 꼽았다.

또 대만에 대해서는 “통일은 당의 변함없는 역사적 책무이며 모든 중국 인민의 공통 열망이고,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시 주석의 대만 정책을 “새로운 시대에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의 전반적인 전략을 형성하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칭송했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 셰마오쑹(謝茂松) 선임 연구원은 역사결의에 홍콩이 언급된 것은 “홍콩에 대해 시 주석이 내린 결정의 역사적 영향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SCMP에 “홍콩과 대만 문제에 관해 긴 단락을 할애한 것은 이들 지역에 대한 강경한 정책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강경한 입장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결의의 문구는 홍콩 상황에 대한 시 주석의 단호한 대처가 당 안팎에서 지지를 얻은 데 이어 이제 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시 주석의 계획이 당의 지지를 획득했음을 알려준다”고 부연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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