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공동위원장만 10명?...尹도 ‘매머드 선대위’
선대위 출범 임박...尹-李, 17일 막판 조율
공동선대위원장에 나경원·원희룡 등 거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임박하면서 세부적인 조직 구성과 인선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최근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통합형 선대위’에 방점을 찍고 공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선 상태다. 공동 선대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만 10여명에 달하는 등 사실상 ‘매머드 선대위’가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대위 1차 인선안은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이날 회동을 거쳐 이르면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직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조율을 마친 선대위 인선안을 김 전 위원장과 공유하고 총괄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준석 대표는 당연직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상임 선대위원장 임명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태다. 김병준 전 위원장의 경우 후보 직속 미래비전위원장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여럿 거론된다. 윤 후보는 전날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만나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또,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을 갖고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가 하면, 당내서는 또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선거 막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는 통상 ‘실세’로 꼽혔던 총괄선대본부장직을 없애는 대신 정책, 조직, 직능, 홍보 등 4~5개 분야별 총괄본부를 수평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호영,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김도읍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용태 전 의원 등이 본부장 하마평이 나온다.

윤 후보는 또,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추진 중이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주류 좌장격으로 대표적인 ‘비문, 반문’ 인사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 같은 분이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을 영입해 미디어, 홍보 분야에서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매머드 선대위’가 꾸려질 경우 비대한 몸집 탓에 기민한 현안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63명이 모두 참여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꾸렸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 역시 최근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