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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슈퍼 플랫폼’ 전쟁 2라운드
KB스타뱅킹, MAU 1500만 목표
신한銀 SOL, 전년보다 20% 성장
빅테크 맞서 자산관리 차별화 시도

시중은행들의 플랫폼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 금융당국의 슈퍼앱 지원까지 맞물리며 빅테크 공습을 이겨내기 위한 월간이용자수(MAU)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년 ‘KB스타뱅킹’의 MAU 목표치를 1500만명 안팎으로 잡았다. 현재 MAU는 900만명 안팎으로 연내 1000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KB스타뱅킹’에 주식매매, 스마트보험금 청구 등 계열사 핵심서비스 등을 추가한 ‘KB뉴스타뱅킹’을 내놓았는데, 내달부터는 자산관리서비스, 지출관리서비스 등을 추가해 확장형 금융플랫폼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신한은행 쏠(SOL)의 성장세도 무섭다. SOL의 MAU는 지난달 말 800만명을 넘어 전년 대비 20%가 넘게 성장했다. 신한은행 또한 최근 신한SOL을 전면개편하는 ‘뉴앱(NEWS APP)’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에는 비대면상품 가입 프로세스를 재구축하고, 고객맞춤형 사용자인터페이스(UX/UI) 등이 재설계된다.

하나은행 또한 하나원큐 내 자산관리 부분 서비스 개편을 앞두고 있고 우리은행은 내달 중 우리원(WON)뱅킹에서 개인의 신용, 자산상태 등을 통합해 볼 수 있는 ‘우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다. 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등을 통해 MAU 700만 이상을 달성 중인 농협은행도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또한 외부 협업을 통해 데이터 관련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이 앱, 서비스 개편에 속도를 내는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미 토스, 카카오뱅크 등 빅테크 플랫폼은 하나의 앱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앱’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의 MAU는 1000만을 훨씬 넘긴지 오래다. 은행권 또한 내달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 금융당국의 슈퍼앱 지원에 힘입어 앱의 기능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중이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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