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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1명 추가 송치”
경찰, 김경협·정찬민·김승수 이미 송치 완료
의원 21명 사건 종결…8명은 수사 진행 중
“요소수 관련 불법행위 엄정수사…147건 수사 중”
금천 소화약제 누출사고 관련 15명 입건…더 늘 듯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검찰 송치…적극 협조할것”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감사 개시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 1명을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33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혐의가 인정되는 4명은 송치하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21명은 불송치 등 종결했다.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새로 송치된 의원에 대해 경찰 고위관계자는 “인적사항이나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지역구 내 개발 예정지를 매입하면서 관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에는 용인시장 재직 시 주택건설 시행사로부터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 등으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 송치했다. 이어 같은 당의 김승수 의원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김 청장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계속 진행되는 등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검찰의 포렌식 자료 공유 요청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마쳐야 자료 공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증거능력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포렌식이 다 끝나야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요소수 대란을 틈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8일 매점매석 금지 고시 시행 당일부터 환경부 등 정부 합동 단속반과 함께 특별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14일 오후 기준 매점매석 혐의 환경부 고발 4건 등 147건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요소수 관련 사건 중 136건은 온·오프라인 판매 사기사건이다. 그 외에 매점매석 등 물가안정법 위반은 10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은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최근 금천 소화약제 누출사고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15명을 입건하고, 추가 입건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사고 경위 및 안전조치상 과실유무에 대해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청장은 지난 5월 발생한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경찰의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최선을 다해 수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어 불송치 결정을 했다”며 “향후 검찰 수사에 필요한 사항은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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