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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시장 재개 기대에 메타버스까지…재평가되는 엔터주 [인더머니]
하이브·YG·JYP·SM 등
주가·목표주가 동반상승
아티스트 공급도 강화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엔터테인먼트주들이 3분기 호실적과 사업 확장 기대감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받고 있다. 투자자와 증권가 모두 높게 평가하며 주가와 목표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JYP Ent, 에스엠 등 ‘빅4’가 모두 최근 한 달 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달 상승률은 하이브 43.92%, JYP Ent. 27.12%,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9.77%, 에스엠 2.94%다.

엔터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3분기 실적 호조와 향후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스엠과 JYP Ent. 역시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와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 등으로 4분기와 내년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가상세계로의 사업 확장이다. 증권가들은 눈높이를 크게 높이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가 3곳 이상의 추정치)는 1개월 전 37만원에서 현재 43만3000원으로 17.03% 상향 조정됐고, 에스엠은 8만1357원에서 8만7618원으로 7.7% 상향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7만9143원에서 8만3354원으로 5.32%, JYP Ent.는 5만2000원에서 5만4750원으로 5.29% 높아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과 K-콘텐츠의 흥행으로 K-팝(K-pop)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더해져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엔터테인먼트업종에 대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K-pop 연습생 풀(Pool)이 늘어나 아티스트 파이프 라인이 강화된 것도 투자 포인트”라며 “엔터테인먼트 IP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산업 내 K-프리미엄을 논할 시기다. 특유의 팬덤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은 K-POP은 메타버스·NFT로 시장을 확장 중”이라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아티스트 IP의 NFT 활용에 따른 전반적인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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