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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APEC서 "백신 인증 공동 기준 마련 제안"
2021 APEC 정상회의 화상 참석
"개방적, 공정한 무역질서 복원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들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협력을 강조하며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비롯한 각국의 노력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공동의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2021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력 교류와 물품의 이동이 원활해지면, 더 나은 일상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신종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APEC의 실천에 적극 동참해왔다. 코백스와 별도로 일부 국가들에게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회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하여 의장국인 뉴질랜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백신 상호인증 등이 포함된 백신분야 국가간 협력▷무역질서 복원 ▷포용적 협력 등 세가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의 복원으로 더욱 단단한 경제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 역시 다자주의와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자유무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FTA(자유무역협정)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 중 하나이고,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 나라가 참여해 의 비준을 앞두고 있다"며 "APEC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디지털 무역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 경제 발전 속도를 상호 보완하며 함께 번영하는 길을 걸어온 APEC이 디지털 통상에서도 최고의 플랫폼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APEC 디지털혁신기금’ 출범을 주도한 데 이어, 역내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며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권익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 "우리의 협력 역시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코로나로 더 많이 타격받은 국가와 계층이 있다. 회복의 격차를 줄여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디지털과 그린 분야를 중심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포용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휴먼 뉴딜을 소개한 뒤 "한국은 ‘한국판 뉴딜’의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APEC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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