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용접기술사협회 주최
용접기술인 만남·네트워크장
국내 최초로 ‘용접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진희 대한용접기술사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뿌리기술의 주역인 용접 기술인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땅의 진정한 용접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그룹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진희 대한용접기술사협회 회장(SK에코플랜트 부사장)은 지난 11일 협회가 양재동 aT센터에서 주관한 ‘제1회 용접의 날’ 행사를 갖고 이같은 소감을 피력했다. 협회는 이날 대한용접접합학회 외 4개 학술단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이날의 ‘용접의 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협회는 300여명의 용접관련 인력과 장비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화합을 도모키 위한 행사를 기획했다. 협회는 매년 11월 11일을 ‘용접의 날’로 제정, 국가기간 산업의 뿌리기술인 용접분야의 성과를 알리고, 전문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키로 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용접 기술인의 만남과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협회는 회원 간의 긴밀한 교류와 협조 속에 서로의 애로 사항을 공유하고 해결해 가면서 용접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용접기술사협회는 지난 2018년 추계학술발표대회 당시 국내 학회로는 처음으로 산학연 연결을 통한 교류의 장을 여는 ‘용접기술사 포럼’을 특별세션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 회장(당시 용접기술사 포럼 조직위원장)은 용접기술사의 권익과 화합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표로 협회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2019년 3월 발기인대회를 주도했다. 이듬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가를 통해 ‘사단법인 대한용접기술사협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협회는 협회지 발간과 정기 세미나 등 학술활동을 통해 전문기술의 보급과 실제 적용을 통한 용접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다양한 기술서적 출간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후배 전문인력 양성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협회 구성원 전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애정으로 가능했던 성과”라며 “묵묵히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용접기술사들이 경제 일꾼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용접의 날 행사에선 최우혁 기술사(현대제철), 김도형 기술사(비엠에스엔지니어링), 함효식 박사(삼성중공업)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산업계에 종사하는 용접기술사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전체 용접인의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매년 이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둘쨋날 행사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3회 기술사포럼’이 진행된다. 10건 이상의 현장 실무 관련 논문과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국가 뿌리기술인 용접분야 전문기술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협회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