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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영역 확장'…리플, 가상자산 상승랠리 동참할까
내년 ‘리플 유동성 허브’ 출시
CBDC서도 중앙銀들과 협력
저평가 매력, 최근 거래 폭증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도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3년에 최초 발행된 리플은 금융 거래에 특화된 가상자산이다. 현재 리플 네트워크에는 세계 주요 금융회사 75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리플은 ‘리플 유동성 허브(Ripple Liquidity Hub)’를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이 허브는 기업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가상자산을 쉽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허브를 활용하면 시장조성자, 가상자산 거래소는 물론 장외거래 시장에서도 최적화된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리플 유동성 허브에서는 리플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거래할 수 있다. 리플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까지 허브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리플 유동성 허브가 확산되면 이곳에서 지원하는 가상자산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리플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파운드의 개발 및 구현을 목적으로한 영국의 디지털 파운드 재단에 합류했다. 리플은 이곳 회원으로 전세계 중앙은행에 CBDC 관련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내년 영국 디지털화폐의 운영 및 기술 모델 개발을 위한 추가 작업 등에 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리플은 지난 9월 부탄 중앙은행과 협력해 CBDC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리플은 1400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116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두달여 만에 20% 가량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50%, 이더리움은 70% 가량 급등한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적었다.

리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데다 연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투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선 리플에 대한 관심이 이미 뜨거워진 모습이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은 거래대금 1조1109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도 거래량 2777억원을 기록하며 비트코인(3972억원)의 뒤를 잇고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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