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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AAM 파트너십 확대…도심항공 기준 세운다
컨소시엄에 스카이로드·원스카이 등 합류
인프라 설계 표준 주도...안전수칙 협의도
파멜라 콘 상무 “AAM 효율적 통합 모색”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비전 티저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ANRA 테크놀로지에 이어 다수의 항공 교통관리 솔류션 업체와 손잡고 AAM(차세대도심이동비행·Advanced Air Mobility)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사업의 핵심인 에어택시 조기 상용화와 도심항공 기준 확립에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9일 스카이로드(Skyroads), 원스카이(OneSky), 알티튜드 엔젤(Altitude Angel) 등 도심항공 관련 업체들을 AAM 컨소시엄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자체 AAM 생태계 구축을 발표하고 첫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다섯 달 만의 영역 확장이다.

이번 파트너십 역시 파멜라 콘(Pamela Cohn)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가 주도했다. 콘 상무는 “도심을 넘어 도시 간 항공 이동성을 수용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다양한 영공 운영 표준과 지역을 고려한 필수적인 도전 과제”라며 “AAM 구성원이 힘을 합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영공 접근성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AAM 컨소시엄에 참여한 스카이로드는 독일 기반의 항공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업체다.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솔루션 바탕으로 각종 인증을 위한 설계 보증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형 기술 인프라 플랫폼 기반의 도심항공 스타트업 지원도 예상된다.

미국의 원스카이 역시 항공 산업을 위한 영공 평가와 운영, 시뮬레이션에 특화한 업체다. 나사와 함께 수행한 도심항공 이동성 연구를 포함해 다수의 컨소시엄에서 솔루션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의 알티튜드 엔젤 리차드 엘리스(Richard Elli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일상을 현실에 만들어줄 기술을 하루빨리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멜라 콘(Pamela Cohn)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

현대차그룹의 UAM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CES 2020’에서 안전(Safe)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Quiet)과 접근 용이성(Affordable), 승객 중심(Passenger-centered)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기체 ‘S-A1’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UAM은 승객용으로 개발되지만, 향후 화물 운송 시장을 아우르는 새로운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에어택시에 이어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무인항공시스템·Unmanned Aircraft System)을 선보이고, 2028년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30년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도심에 국한된 UAM을 넘어 도시 간 하늘길을 연결하는 AAM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이유다.

에어택시의 조시 상용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알티튜드 엔젤이 선보인 팝업 무인 교통관리 플랫폼(Pop-Up Unmanned Traffic Management Platform)을 비롯해 ANRA 테크놀로지의 AAM 관련 규제 대응, 스카이로드의 교통관리 플랫폼(UTM) 등을 통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컨소시엄 회원들과 그룹은 컨소시엄 회원들과 협력해 교통관리 플랫폼과 AAM 네트워크의 작동을 시험하는 한편 그룹의 운항기준(ConOps)을 테스트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분기별로 주요 학습 내용과 모범사례를 공유해 UA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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