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PhI 전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행사 개막전 부스 전경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중 하나인 ‘CPhI 2021(국제의약품전시회)’에 참가해 그동안 쌓아왔던 경쟁력을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

CPhI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약바이오 행사다. 참가자는 4만8000여명에 달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올 해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 ‘미래를 향한 무한 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기존 참가 때보다 큰 규모(260㎡)의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내에는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파노라마 패널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가지 테마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한다. 우선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6000L)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4공장은 최첨단 장비와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곳에서 가능한 슈퍼플랜트다.

다음으로는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를 소개한다. 에스-셀러레이트는 초기 개발단계에서 임상시험계획신청(IND)까지, 후기 개발단계에서 품목허가신청(BLA)까지 각각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을 최대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셋째로 소개되는 사업은 ‘멀티모달리티’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다. 멀티모달리티는 하나의 공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mRNA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위탁개발수주 역량을 강화했다. 앞으로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하면 CMO(위탁생산) 규모도 더욱 확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열리는 첫 글로벌 대규모 행사인 만큼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부스 내 이동경로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기업 2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