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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손보, 3분기 순이익 282% 성장…RBC비율 205%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올 3분기 순이익 282% 성장을 달성했다.

롯데손보는 8일 올 3분기 별도 기준 284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3분기(74억6300만원) 대비 28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91억8500만원으로 1.8%, 영업이익은 353억2400만원으로 354.7% 증가했다.

1~3분기 누계로도 당기순이익은 작년 707억9700만원에서 올해 1052억7000만원으로 48.7%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본업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손해율은 누계 기준 86.9%를 기록했다. 작년 88.7%에서 1.8%포인트 감소하며 이익 체질이 개선됐다.

또 투자 이익도 누렸다. 롯데손보는 지난 8월 롯데렌탈의 지분 4.9%를 약 851억원에 팔았다. 2015년 당시 598억원에 매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253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덕분에 올 3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204.8%를 기록했다. 대주주 변경 이전인 2019년 3분기 133.9%에 비해 70.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의 특별관리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롯데손보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유예안을 의결했다. 단기간 내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별다른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내년 초께 나오는 경영실태평가(RAAS) 재검사 결과에서도 3등급 이상을 부여받으면 당국의 특별관리는 이대로 끝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히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지난해보다 개선된 3분기 경영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중장기적 내재가치의 증대를 최고의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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