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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난 회사 만들고, 돈 벌고, 월급 줘봤다" 이재명·윤석열 다 저격
"나라 5년…음주·초보운전에 못 맡겨"
"국민은 중도층 제1지대 예의주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현장 인근에서 열린 대장동 비리게이트 몸통수사 촉구 및 비리재발 방지 방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제3지대 주자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저는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 벌어보고, 직원 월급을 줘 본 사람"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양대정당의 주자들은 모두 율사(律士) 출신이다. 기업인 출신의 안 대표가 자신의 차별점을 부각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 대통령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다음 대통령 임기동안 찾아올 또 다른 팬데믹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유럽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하고, 일본과 중국에 지사를 둬 직접 사업을 하는 등 글로벌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며 "저는 남성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군대를 다녀와 국군통수권자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대선 후보들, 전체 현역 정치인 중 유일하게 '3김' 이래 최대 의석의 정당을 만들어 정치적 추진력을 입증했다"며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승리해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지 않고 국민 통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공약인 'G5 경제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5년간 음주 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며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5년간 초보 운전자에게 맡기기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동시에 하자고 제안한 것처럼,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의혹에 대한 '쌍 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공은 이 후보에게 넘어갔다. 하루 속히 특검을 수용하라"고 다그쳤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대선 후보들은 여전히 네거티브와 과거 발목 잡기의 이전투구에 여념 없다"며 "대통령 후보라면 손가락질만 하는 싸움만 할 게 아니라 미래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득권 양당은 감히 자기 둘만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착각에서도 벗어나라"며 "두 후보의 지지층보다 더 많은 중도층의 국민이 제1지대를 구성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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