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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만성적자 해소책 주문
경북도의회는 지난 4일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회의를 열었다.[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는 지난 4일 문기혁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8명과 의장추천 3명 등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에는 경북북부지역 거점 공공의료원인 안동의료원장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이 담겼다.

후보자 검증에 나선 임미애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2차 의료기관이면서 경북북부지역의 거점 공공의료원으로서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권광택 의원은 “후보자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조직의 발전이 담보된다”며 “수도권 종합병원과 협진을 통해 지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경식 의원은 “안동의료원의 경우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가 평균보다 낮다”며 “경영 효율화에 대한 대책과 조직 내 기부 문화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잘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대일 의원은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경북북부지역에 전문의들이 오지 않는 이유를 의사 출신으로서 더욱 잘 헤아려줘야 한다”며 “경영 혁신을 통해 구성원들이 인건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은 “매년 적자규모가 큰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달라”며 “간호사 등 의료원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소외된 환자들을 보살피는 의료원 경영에 대한 방침을 잘 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조 부위원장은 “현재 간호인력 결원이 17명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내부조직의 불만과 요구사항을 잘 수렴해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기보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포항과 김천의료원에 비해 재정 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며 “진료 수익과 진료외 수익 모두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정근 의원은 “후보자의 안동의료원 변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임 원장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연속성 있게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태춘 의원은 “의료 사고 발생 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환자와의 신뢰관계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수 위원장은 “안동의료원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 간 긴밀한 공유가 필요하다”며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공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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