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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 이후 사망자 이틀째 ‘20명대’…신규 확진도 2344명
국내 평균 치명률 0.78%…위중증 환자도 급증
지역별 감염자 수 수도권이 전체 80.3%차지
한상혁 방통위원장 확진에 예결위 일정 연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된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직원이 국무회의실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와 위증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확진자 수는 시행 전보다 소폭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4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으로는 37만5464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2482명이 나온 전날보단 138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2000명대 중반을 유지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지난주 목요일(발표일 기준 금요일인 10월 29일) 신규 확진자 2124명보단 220명 많다.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2104명→2061명→1685명→1589명→2667명→2482명→2344명으로 일평균 약 2133명이다.

사망자 수도 증가세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2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93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최근 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 9명, 2일 16명, 3일 18명, 4일 24명, 이날 20명 등이다. 전날 사망자수가 지난 1월 12일(25명) 이후 최대치를 보인 데 이어 이틀 연속 사망자 2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3, 24일에도 연속으로 20명대(20명·21명) 사망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도 최근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82명으로, 전날(365명)보다 17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39명→332명→343명→347명→378명→365명→382명이다. 그간 330∼34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가 이번 주 들어 300명대 후반대로 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간계적 일상회복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감염 전파 위험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이동량,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 이동량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규모 증가세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정부는 단순 확진자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 규모에 더 중점을 두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 국내 의료체제에서 500명 이내로는 위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324명, 해외유입이 20명이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74명, 경기 740명, 인천 152명 등 수도권이 1866명(80.3%)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106명, 경북 84명, 부산 56명, 대구 43명, 충북 35명, 경남 33명, 대전 24명, 강원 22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제주 6명, 울산 5명, 세종 2명 등 458명(19.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5명)보다 5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80명, 경기 742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이 187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43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996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397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되면서 5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오후로 연기됐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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