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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 서민 ‘홍어준표’ 발언 후폭풍…“일베식 호남비하” “尹, 창피한 수준”
민주당 광주시당 “서민, 노골적 호남 비하”
서민 “나도 전라도 사람…죽을 죄 지었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하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표현인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3일 논평을 내고 “‘홍어’라는 단어는 일베식 언어”라며 ‘홍어준표’ 표현에 대해 “호남 비하”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극우 보수세력이 호남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이며 5·18 희생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극단적인 언어”라며 “서민 교수가 노골적으로 호남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1야당의 유력한 후보 측의 수준이 이렇게밖에 되지 않는가. 그 언어와 사고 수준이 국가적으로도 창피한 수준”이라며 “이러고도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했다고 볼 수 있나”라고 했다.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TV’에 윤 전 총장을 홍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의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SNS 등을 거론하며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2일 이와 관련 “죽을 죄를 지었다”며 유튜브 중단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는 뜻”이라며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기생충티비’ 영상의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가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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