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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 ‘떡볶이의 신’ 해외수출 200억 눈앞
수출용 맛, 내수용 제품과 똑같이
현지 먹방 유투버와 협업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동원F&B 제공]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동원F&B는 간편식 떡볶이 브랜드 ‘떡볶이의신’의 올해 해외 현지 판매액이 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떡볶이의신’은 2016년 동남아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떡볶이의신’은 방앗간에서 만든 것처럼 식감이 쫀득쫀득한 떡과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로 입맛을 사로잡는 상온 간편식 떡볶이 브랜드다. 떡의 온도, 습도, 산도(pH)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상온에서도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물과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떡볶이의신’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수출용 제품의 맛을 내수용과 동일하게 구현해 외국인들이 한국식 떡볶이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다.

수출이 용이한 상온 제품이라는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는 대부분 냉장 제품으로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에 한계를 보였다.

동원F&B는 일본에서 떡볶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8년부터 현지 유튜버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와 함께 제작한 먹방 영상은 조회수가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관세청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떡볶이 수출액은 약 5400만달러로 2019년 대비 56.7%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만 보면 라면(29.2%)과 김치(37.6%)를 제쳤다. BTS의 멤버가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이 화제가 되며 중국과 동남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특히 미국은 지난해 95.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떡볶이의신은 론칭 때부터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세계에 한국인의 입맛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에 K-푸드 문화를 확대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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