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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대변인, 교황 방북 시기에 "따뜻한 나라 출신이라 겨울은 힘든 걸로 알아"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일 교황 방북시기와 관련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방북 시기에 대해 예단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유럽을 순방중인 믄재인 대통령을 수행중이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을 위해 7박 9일간 유럽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 첫날인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재요청했다. 교황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한 바 있다. 교황은 문 대통령을 만난 후 순차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의 모리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고 계신 교황님의 북한 방문은 어떤 만들어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이기 때문에 종전선언, 베이징올림픽 이런 것들과 연결짓지 않고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교황청 보도자료에 방북 요청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교황청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큰 주제만 제시를 한다"며 " 교황청 보도자료는 이태리어하고 영어로 되어 있는데 제가 영어로 잠깐 말씀드리면 'joint effort and good will may favour peace and development in the Korean peninsula' 그러니까 '한반도의 평화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선의' 이런 부분에서 방북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전 세계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님과의 대화를 지어낼 수는 없다"며 "어떻게 그렇게 가당치 않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언론에 대해서 참으로 개탄스럽습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추후 한미정상회담이나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는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낙 풍부한 성과가 있었고 그 후속 조치들이 계속 진행중"이라며 "그 다음에 어제 G20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잠깐 만나셨고 또 오늘 COP26에서도 잠깐 만나서 대화를 나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 언론이 외교라 하면 미국, 중국, 일본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다자외교로 좀 관심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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