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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기대감…소상공인 경기전망 석달 연속 개선
11월 소상공인 BSI 87.6…올 1월 이후 최고치
소공연 “백신패스 아쉬움…손실보상 지속돼야”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소상공인들의 향후 경기 호전 전망이 석 달째 이어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소위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맞아 영업시간 연장 등을 통한 영업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7.6으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올랐다. 9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가 이어진 것. 11월 전망 BSI는 올해 1월(89.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위드 코로나’ 시행 기대감으로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 [헤럴드]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업의 11월 전망 BSI가 94.3으로 전월보다 28.4포인트 급등했다. 이와 함께 음식점업(17.3포인트), 전문과학 기술사업(14.1포인트) 등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업(-4.0포인트)은 하락했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호전의 이유(복수 응답)로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2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21.4%), ‘계절적 요인’(추워져서·19.3%),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10.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88.7로 전월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89.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전통시장 경기 전망은 소상공인과 같은 시기에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정부의 식당 등 영업시간, 사적모임 인원 기준 완화에 소상공인들은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소상공인 매장에 대한 시간제한 해제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단계적 인원 제한 완화도 예정된 수순대로 현실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소공연은 “그러나 실내체육시설, 목욕업 등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2일마다 음성확인서를 끊어야 하는 불편이 있어 향후 단계적 개편으로 해제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소공연은 더불어 “ 위드 코로나 전환이 서민 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을 비롯해 대출 확대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손실보상법 제외업종에 대한 추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재편성, 각 행정부처별 기금 투입과 함께 대출 만기연장, 한도 상향, 초저금리 정책자금 대폭 확대, 소상공인 매장에 대한 위생·방역 물품 지원 확대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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