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금의 일부 및 전액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여윳돈이 생겨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해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 고객의 상환부담 경감 차원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은 이번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조치로 실질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3년 만기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1년 경과 시점에 대출금 1억원을 상환할 경우 93만 가량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다만 가계대출 상품 중 외부 기관과의 별도협약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일부 적격대출 및 양도상품(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문제를 지속 언급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의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농협에 이어 기업은행과 시중은행들도 조속히 결정하여 민생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