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2·12, 5·18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오랜 친구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노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아무 말씀을 하지 않은 채 눈물만 지으셨다고 부인 이순자 여사가 전했다"고 알려왔다.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를 조문 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사 동기 사이로, 1979년 12·12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후에는 최고통치자와 2인자로 자리매김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1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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