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신용대출 우대금리 없애…소상공인은 신설
우리은행, 부동산담보대출 우대금리·감면금리 항목 축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해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 금융당국이 지속해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일부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없애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 거래 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신용대출 우대금리(최대 0.3%)를 지난 22일 폐지했다. 대신 소상공인 컨설팅 수행기업(3년 이내 발급확인서 첨부)에 대해서는 0.1%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축소하기로 했다.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한 우대금리 최대한도는 0.5%에서 0.2%포인트 낮아진 0.3%로 변경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 대출과 월상환액고정 대출의 우대금리(최대 0.3%)는 아예 사라진다. 다만 월상환액고정 대출의 경우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0.1% 추가 우대는 유지된다.
이들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에 적용되던 감면금리 항목도 대폭 줄어든다. 우리은행은 ▷급여·연금 이체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원더랜드 금리우대 쿠폰 등 6가지 항목에 따른 우대금리(0.1%)를 폐지한다.
다만 국토교통부 전자계약시스템 체결(0.2%)과 전액 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0.1%)에 대한 우대금리 항목은 유지한다.
역전세지원담보대출, 우리그린리모델링대출, 우리인테리어대출 등 3가지 가계 기타대출 상품의 우대금리(0.3%∼0.7%)와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의 우대금리(0.4%)도 폐지됐다. 이번 방안은 시행일 이후 신규, 기간 연장, 재약정, 조건변경 승인 신청 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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