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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李, 말 바꾸기 ‘세계 챔피언’급…기억상실증 보이며 위증”
“李와 민주당, 진실의 힘 앞에서 당랑거철 돼”
“李, 백현동 용도변경 박근혜 정부 탓…위증”
“특검 관철 통해 개발 비리 몸통 밝혀낼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2차례의 국정감사를 놓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남탓, 말바꾸기, 주어 갈아끼우기 솜씨는 세계 챔피언 급이었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진실의 힘 앞에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시종일관 야당·부하직원 탓에 비웃으며 자질 부족을 부각시켰고, 불리한 질문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선택적 기억상실증세를 보이며 위증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가 국감 대응에 ‘못했다’는 답변은 52.8%, (이 가운데)‘매우 못했다’는 응답은 31.4%에 이른다”며 “조폭을 가까이 두면서 비범한 기술을 익혔으나, 민심은 이 후보의 본질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와 관련해 대장동에 이어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 띄우기에도 팔을 걷었다. 그는 “대장동과 판박이로 민간이 2062%라는 폭리를 챙긴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과정에서 (이 후보는)토지 용도를 4단계나 상향하도록 결정해놓고는 (이제 와서)박근혜 정부의 협박 탓이었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상식적으로 어느 부처가 공문으로 협박을 하느냐”고 따졌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제기된 ‘백현동 특혜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박 정부의 국토교통부가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백현동에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한 일을 재반박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성남시에서 이뤄진 ‘아수라 제왕’ 비리가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뿐 아니라 백현동, 조폭 연루, 재판 거래, 변호사비 대납 등 비리 행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데 대해선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 같다”며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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