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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영입한 洪…“정권교체 가치동맹으로 확실한 정권교체”
崔 “본선경쟁력은 도덕성과 확장성”
‘가치동맹’을 맺기로 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했다. 최 전 원장이 그동안 정통 보수층의 선호를 받아온 만큼, 당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홍 의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홍 의원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오늘의 ‘가치동맹’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의 집권연장 야욕을 기필코 막아내고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가진 미래세대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힘찬 내일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을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특히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 불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 의원과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수권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 전 총장은 607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청년층과 중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도덕적 확장성이 있는 분을 지지하는 게 국민의 지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직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본선 진출 및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공동선언 행사에 대해 “가치동맹을 이루는 건 언제나 의미가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도 가치동맹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전 원장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홍 의원 캠프에 영입됐다.

홍 의원은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대전 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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