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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그녀들보다 나은가요?” 화웨이 ‘이 여성’ 정체가…
중국 화웨이가 선보인 가상인간 '리사'(LYSA)[화웨이 유튜브 채널 갈무리]
화웨이 가상인간 '리사'(LYSA)[화웨이 유튜브 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 대표 기업 화웨이가 만든 가상 여성 등장”

중국의 대표기업 화웨이가 가상인간을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 IT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인공지능(AI) 기술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의 ‘네온(NEON)’에 이어 LG전자 ‘래아’가 공개된 후 화웨이도 가상인간을 공개했다. 최근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IT기업들도 가상인간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리사(LYSA)’와 ‘윤셍’(Yunsheng)이라는 가상인간을 잇달아 선보였다. 화웨이의 첫 번째 가상인간 ‘리사’는 “나는 화웨이의 첫 번째 디지털 아트 페르소나이며 훌륭한 TV 호스트가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리사는 기존 가상인간과 마찬가지 ‘3D(3차원) 렌더링(이미지 합성)’기술이 접목됐다. 3D 렌더링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입체감, 사실감 있는 3D(3차원) 영상을 만들어 준다. 실시간 렌더링은 이 과정을 빠르게 처리해준다. 화웨이 측은 “생동감 있고 피부 질감, 표정, 눈 소재 등이 매우 사실감 있게 느껴진다”고 자평했다. 공개하자마자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장핑안(왼쪽)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부 사장이 가상인간 ‘윤셍’(Yunsheng)(오른쪽)을 소개하는 장면 [화웨이 유튜브 채널 갈무리]

두 번째 가상인간 ‘윤셍’은 기존 가상인간과 달리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율적 가상인간’이다. AI 자동 모델링, AI 음성 드라이브 및 AI 렌더링을 활용해 개발됐다. 기존 가상인간은 실제 사람(가이드 모델)의 움직임을 촬영한 뒤, 원하는 이미지를 합성하는 식으로 제작된다. 가령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지’의 경우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지만 목소리까지 듣기 어려운 이유다.

윤셍은 한 차원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가이드 모델 없이도 움직이고, 실시간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 가상인간 전문 매체 버추얼휴먼스는 “대부분 가상인간은 이와같은 AI기술이 접목되지 않았다”며 “현존하는 가장 자율적인 디지털 휴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장핑안(張平安)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부 사장은 윤셍과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장핑안 사장은 “윤셍은 이미 화웨이 클라우드 신입 사원으로 합류했다”며 향후 화웨이 서비스에 등장할 것을 암시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프로젝트 ‘네온(NEON)’. 4명의 인물 모두 가상인간이다.[삼성전자 제공]

화웨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프로젝트 ‘네온(NEON)’을 처음 공했다.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 '스타랩스'서 개발한 네온은 키오스크 안내, 고객 응대 등의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네온을 가상 은행원으로 활용해 24시간 365일 고객과 상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상인간 김래아[LG전자 제공]

LG전자도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이름을 딴 김래아를 선보였다. 단발머리를 한 서울 거주 23세 여성이라는 구체적인 특징을 부여했다. 개발 당시 모션캡처 작업을 통해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딥러닝기술을 이용해 3D 이미지를 학습시켜 탄생한 결과물이다. 4개월여간 자연어 정보를 수집한 뒤 학습 과정을 거쳐 목소리와 언어도 갖췄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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