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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美 젊은층 에스닉 푸드 선호...한국 고추장 인기

미국 내 에스닉 푸드(Ethnic Food, 이국적 요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순한 요리에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의 조사결과, 전 세계 에스닉 푸드 시장은 2021~2026년간 연평균 11.8% 성장률을 기록하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미국 내 아시아 요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요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매운 맛을 도전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약 2000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특히 젊은 층은 에스닉 푸드를 선호함에 따라 아시안 음식 전문점이 거리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각 지역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고추의 경우 다양한 조미료나 소스의 재료로 등장하고 있다. 이탈리안 음식에 사용하는 칼라브리아 고추(Calabrian Chili)와 페루 향신료인 아히 아마리요(Aji Amarillo)는 모두 중간 정도로 매운 맛과 과일의 맛·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고추장 역시 인기가 높은 ‘맵고 달콤한(’Heat and Sweet)‘ 조미료 중 하나이다. 고추장을 포함한 한국산 장류는 지난해 대미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떡볶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등 한국의 매운 식품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시장조사업체 치커리의 ’2021년 푸드 트렌드 보고서에도 나타났다. 치커리는 한국 요리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이 한국 김치 레시피를 즐겨 찾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 드레싱이나 아보카도 김치 토스트, 구운 닭과 으깬 감자에 올린 김치 등 김치를 활용한 레시피들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푸드매거진 뉴푸드(New Food)는 아시아 음식 트렌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류인 에스닉 푸드들을 넘어 인터넷, 소셜미디어, 길거리 음식, 퓨전, 입소문 등을 통해 다양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이승연 aT 뉴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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