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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후 33% 하락한 롯데렌탈…증권가 “업황·실적 다 좋다”
최저가 기록 후 반등세 롯데렌탈
호실적·업황 회복에 기대감 상승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이 상장한 뒤 33% 급락세를 보이며, 공모주 가운데 극도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렌탈 주가는 전날 보합세를 기록한 뒤 이날 오전 소폭 상승(2.01%)을 기록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6일 3만5750원의 종가 기준 최저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약 5% 상승한 상황이지만, 지난 8월 상장한 뒤 2달 동안 32.7% 하락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은 청약 부진과 부진한 시장 상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지만, 상장 이후 약 2달간 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각에서는 ‘공모 사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도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롯데렌탈의 경우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던 크래프톤의 수요 예측 경쟁률(243.15대 1)보다 낮은 217.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은 65.81대 1, 증거금은 8조4000억원에 그쳤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아주스틸이 경쟁률 1419.73대 1, 증거금 22조원을 끌어모은 것과 희비가 교차했다.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실적을 근거로 롯데렌탈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롯데렌탈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한 1조1971억원, 영업이익은 64.9% 증가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고차 사업 부문의 경우 신차 출고지연에 의한 경매 수요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모빌리티사업 역시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실현했으며 업황 역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단기렌터카와 중고차 수요 호조세도 장기화 되고 있다. 또, 4200억원 이상의 자본이 확충되며 600%를 넘었던 부채비율이 40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업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돼 배당금 증액 여력이 커진것도 호재로 꼽힌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렌터카 시장의 경쟁 구도 완화에 따른 안정화와 마케팅 비용 감소가 렌터카 수익성 향상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롯데렌탈의 가장 큰 약점이던 과도한 부채 비율문제도 코스피 상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롯데렌탈 제공]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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