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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일자리 종료에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 30만명대로 '뚝'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39만명 증가한 1451만8000명
5개월 간 이어오던 '40만명대' 증가폭 꺾여..."추경 일자리 종료 탓"
공공행정 가입자 9월에만 8만3000명 감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세금으로 만들었던 공공행정 일자리 등 단기 일자리사업들이 종료되면서 지난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다시 30만명 대로 떨어졌다. 다만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제도 도입 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고, 구직급여 지급액도 8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명 증가했다. 60세 미만 모든 연령층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30대에서도 숙박음식, 제조업 등에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2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6개월 만에 다시 30만명 대로 떨어졌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 4월 40만명 이상으로 반등한 이후 지난 8월까지 5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9월 다시 30만명 대로 떨어졌다. 고용부는 1년 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던 단기 일자리사업들이 종료되면서 해당 사업에서 일하던 공공행정 산업의 가입자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실제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지난 7월까지 3~4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8월 4만5000명 감소했고, 9월에는 8만3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도 여전했다.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1만2000명), 운수업(-4000명)은 비록 올해 여름에 비해선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보다 27만명 증가한 1001만5000명으로 고용보험 제도 도입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8만9000명 증가한 361만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 지급되는 구직급여 지급액(수혜액)도 지난해 9월보다 1909억원(16.4%) 감소한 9754억원으로 8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혜자도 61만2000명으로 8만6000명(12.3%) 줄었고, 각 수혜자의 1회당 수혜금액도 약 140만원으로 0.7% 감소했다. 또 최근 일자리를 잃고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신규 신청자도 제조업(-5000명),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3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4%(-2만명)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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