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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모든 방법 다 동원해서라도 결선투표 실현 노력"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11일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결선투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언급하며, "이러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사태에 대해서는 당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른바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정확히 9월 16일 우리 캠프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지도부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묵살하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당무위가 대선 사무 일체를 최고위에 위임했으니 최고위에서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경기지사) 쪽에서 원팀이 되자고 하는데 우리는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당 지도부가) 원칙에 따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선투표를 선언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 절차상의 어떠한 흠결도 없이 결과가 나왔는데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경선 불복"이라며 "지금 이 단계에서 불복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는 경선 무효표 처리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낙연 캠프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 이름의 입장문을 통해 “이낙연 필연캠프는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필연캠프는 11일 이와같은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이의제기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발표된 민주당 일반당원과 당원이 아닌 국민이 참여한 3차 슈퍼위크에서 15만2,520표로 62.37%를 받았다. 이 후보는 28.3%를 득표했다.

민주당 경선룰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는 50.29%로 간신히 과반을 넘었다.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못미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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