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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고진영, 사상 첫 ‘같은날 동반우승’ 쾌거
최경주-한희원 등 동반우승 3차례
같은날 동반우승은 사상 최초
김세영-나상욱 등 한국계와 동반우승 사례도
임성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임성재(23)와 고진영(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동반우승의 쾌거를 일구며 세계 최고무대서 ‘코리안 슈퍼위크’를 완성했다. 한국 남녀 선수가 미국 골프무대서 같은날 동반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이에 앞서 고진영은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0승째다. LPGA 투어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고진영이 5번째다.

고진영 [AP]

한국 국적의 남녀 선수들이 PGA와 LPGA 투어 대회서 동반 우승은 이번이 네번째이지만, 같은날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사상 최초다.

2005년 10월 최경주(51)와 한희원(43)이 같은주에 동반 우승을 했는데 날짜로는 하루 차이가 났다. 한희원이 우승한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악천후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현지 날짜 10월 3일에 끝났다.

또 2006년 10월에도 최경주와 홍진주(38)가 같은 주말에 우승 소식을 전했는데 당시 최경주는 미국에서 열린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고, 홍진주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 날짜로는 역시 하루 차이가 났다.

이어 2009년 3월 양용은(49)과 신지애(33)가 역시 같은 주말에 우승했으나 이때도 신지애의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려 한국 날짜로는 하루 먼저였다.

한국계 선수들과 동반 우승 사례도 있다.

2014년 4월에는 노승열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같은 날 우승한 사례도 있다. 또 2018년 7월 김세영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나상욱(미국)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동반 우승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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