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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일본 추월”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에 경계심…AP “개성 강한 이단아”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주요 외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자 일제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이 지사가 연설에서 “일본을 추월하겠다”는 발언에 주목하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을 추월”한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제목으로 쓴 기사를 통해 “이 지사가 일본을 추월하고 선진국을 따라잡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한국 대선 여권 후보로 ‘일본 추월’ 이재명”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지사의 발언에 주목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은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대항 의식을 대통령 후보 선출 후) 즉시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앞서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감사 연설을 통해 “기후 위기와 기술혁명, 세계적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한 나라 대한민국, 그래서 일본을 추월하고, 선진국을 따라잡고, 마침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지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후보라는 점을 보도하면서도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이 이 지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 지사가 어려운 집안 형편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했다는 점도 보도했다.

이어 거침없는 언행으로 인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고 불린다고도 했다.

서구권 주요 언론도 이 지사의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AP 통신은 “한국의 집권당이 (대선 레이스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는 개성 강한 이단아(maverick) 정치인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면서 이 지사가 평소 거침없는 발언들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AP는 이 후보가 반체제 인물로서의 이미지를 쌓아 온 거친 언변의 진보주의자라면서, 그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소년공 시절 한쪽 팔이 비틀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고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자수성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지사의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종종 비판적인 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그의 아웃사이더 이미지는 퇴임하는 문 대통령과 더 밀접한 관계인 경쟁자들 앞에서 한때 부담으로 여겨졌지만, 공격적인 팬데믹 대처와 포퓰리즘적 경제 의제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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