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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극적인 역전 우승
5연속 버디로 9타 줄이며 24언더 기록
개인 통산 1년 7개월만에 2번째 우승

임성재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개인통산 두번째 우승을 달성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마지막날 무서운 몰아치기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두번째 우승.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위로 출발했지만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9번~14번홀까지 5연속 버디행진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2위 매튜 울프(20언더파)를 4타차로 제쳐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PGA 투어 10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의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원)다.

이번 임성재의 우승은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 통산 20승째이기도 하다. 2001년 최경주가 컴팩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린 이후 2011년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10번째 우승이었다.

임성재는 우승 후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첫 우승 뒤 두 번째 우승이 찾아올 것인지 생각이 많았고,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경기를 계속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어제 3라운드와 달리 오늘 바람이 없어 경기하기에 편했다"며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터가 중요할 때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이날 맹타를 휘두른 비결을 설명했다.

임성재는 "5연속 버디를 한 뒤부터 2위와 조금씩 격차가 벌어져 부담이 없어졌다"며 "어제 결과는 잊고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1,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4개를 몰아치고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전날 3라운드에서 1타만 줄이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밀렸다.

임성재는 "새벽에 한국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두 번째 우승으로 좋은 선물을 드렸는데 세 번째 우승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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