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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통산 10승' 고지 올랐다
LPGA 투어 시즌 3승·통산 10승
두자릿수 승수 한국인 역대 5번째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소렌스탐 최다 기록과 타이
고진영이 우승한 후 캐나다 브룩 헨더슨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또 '여자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는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 지난 2019년 이 대회서 우승한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타이틀 방어까지 이뤄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3000만원).

이로써 고진영은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두자릿수 승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고진영이 5번째다. 10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은 2승(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에비앙 챔피언십)이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10승을 보유, 박세리(국내 14승), 신지애(국내 21승)에 이어 세번째로 한미 투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고진영이 우승컵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AP]

아울러 고진영은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내 소렌스탐의 LPGA 투어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1∼4라운드 각각 63, 68, 69, 66타를 적어냈다.

또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국적 선수들의 통산 승수는 199승으로 늘었다. 다음 대회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국내에서 200승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정은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아림과 유소연이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4언더파 공동 25위, 김효주는 2언더파 공동 42위다.

솔하임컵 이후 한달 만에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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