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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생애 첫 메이저퀸’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시즌 2승
박민지 공동 2위......박성현 공동 40위
김수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2위 박민지와 임희정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따낸 김수지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한 김수지는 1타 차로 추격하던 이소미가 16번홀(파3) 티샷이 오른쪽 물에 빠지면서 2타를 잃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민지가 김수지를 2타 차로 압박했으나 박민지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그린을 향해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가며 김수지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6승 이후 주춤했던 박민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서 준우승하며 다시 우승 엔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공동 2위 상금 9500만원을 추가, 시즌 상금 14억2830만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였던 박주영은 정규 투어 24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10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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