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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부채한도 일시 증액 합의에 상승…다우 0.98%↑ [인더머니]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83%·1.05% 상승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52.10포인트(1.05%) 뛴 1만4654.0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의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해소된 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며 법안 표결을 언급하며 “이것이 이르면 오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원은 이날 늦게 해당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부채한도를 4800억달러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부채한도는 28조4000억달러로 이번 합의로 부채한도는 28조8800억 달러로 높아지게 됐다. 한도 적용은 오는 12월 3일까지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18일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해소되면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금리는 1.570%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ADP의 9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3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 25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2000명에서 36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신규 고용이 50만명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5.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신규 고용은 23만5000명, 실업률은 5.2%였다.

증시 전문가는 부채한도 협상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UBS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부채한도의 일시적인 합의로 관심이 12월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몇 주간 부채한도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의 크리스토퍼 하비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CNBC에 “우리는 부채한도 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치인들에게는 약간의 시장의 동기부여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상원 지도부의 전날 제안은 지속가능한 해법은 아니며 잠재적 재앙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며 “작은 긍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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