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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박성현, 2언더파 부활시동 “터닝포인트 기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박성현, 2언더파 부활 시동
박주영, 박희영 첫승 대회서 ‘단독선두’
박성현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오랜 슬럼프에 빠진 박성현이 1년 5개월 만의 국내 복귀 무대서 산뜻한 출발을 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단독선두 박주영(5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틀 전 귀국해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했다. 2번홀(파3)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9번홀(파4)에서 아쉽게 이글을 놓쳤다. 102.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살짝 들어갔다가 나왔다. 10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은 2019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해 말 어깨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1년5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서 자신감과 샷감각을 서서히 되찾으며 부활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박성현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후반에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은 조금 아쉽다”며 “시즌 초에 비해 샷은 정말 많이 올라왔는데 퍼트는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이 대회에 나오기로 결심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한국을 좋아한다. 미국 투어를 뛰면서도 항상 한국을 그리워한다. 이렇게 1년에 한번이라도 경기를 뛰는 것이 기분도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박성현은 “날이 갈수록 피로가 누적될 것같아 남은 사흘간 무리한 샷보다는 안전한 공략을 하려고 한다. 피로감에 따라서 공략을 바꾸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박주영 [KLPGA 제공]

박주영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2010년에 데뷔한 박주영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2019년 236번째 출전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안송이다. 박주영에게 이 대회는 245번째 출전 대회다.

박주영은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다.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언니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골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곳에서 갤러리를 했던 기억도 있어서 정말 이 대회가 좋다"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박주영의 언니 박희영은 2004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박주영은 "내일도 변함없이 나에게 기회를 많이 주되 위기감을 갖지 않고 느긋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 ‘생각은 천천히 플레이는 쉽게’ 하겠다"고 했다.

대상 포인트 2위 장하나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대상 포인트 1위 박민지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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