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즈간식 브랜드 ‘먀오페이’의 치즈바 제품들.

중국에서 어린이 치즈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전문 치즈간식 브랜드로는 ‘먀오페이’를 들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먀오페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중국유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치즈 소비량은 32만 톤을 초과했으며,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특히 ‘치즈바’ 품목은 시장에서 주목하는 핵심 상품이며, 80억 위안(한화 약 1조 4696억 원) 규모에 달한다. 중국 내 치즈바의 출현은 식재료였던 치즈를 간식 영역으로 넓히고, 성인에서 어린이까지 소비자층을 확장시키면서 전체 치즈 제품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먀오페이는 이러한 치즈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어린이 건강을 고려한 치즈 제품의 개발에 집중했다. ‘먀오페이 어린이 건강식품연구소’를 설립해 중국 어린이의 체질과 입맛에 알맞은 간식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어린이 치즈간식을 치즈 제품의 일부분으로만 기획했던 다른 유제품 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치즈바를 혁신상품으로 내걸은 것도 성공 요인이다. 먀오페이는 ‘설탕 무첨가’, ‘영양소 추가 치즈바’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먀오페이의 제품은 ▷천연 식자재 사용 ▷당류와 소금은 적고 단백질, 식이섬유는 많은 영양성분 ▷야채·과일 성분 첨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먀오페이의 매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보다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된다. 강한 오프라인 판로 개척능력으로 현재 먀오페이는 중국 300여 개의 소매 시스템, 10만 여개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먀오페이는 스타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세우고 브랜드 이념을 전파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 어린이 간식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며, 특히 치즈 간식업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