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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비 ‘소설Y’ 시리즈 출간…“세계로 뻗어나갈 K영어덜트”
첫 권은 이희영 신작 장편 ‘나나’
이희영 신작 장편 ‘나나’. 창비 블로그

[헤럴드경제] 출판사 창비가 한국형 영어덜트(Yong Adult) 시리즈 '소설Y'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영어덜트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독자층 자체를 가리키는 동시에 하나의 장르로도 통한다. 기본적으로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겨냥한 소설이다.

해외에서는 '트와일라잇', '헝거 게임' 등이 영어덜트 소설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2017년 출간된 손원평의 '아몬드'가 한국형 영어덜트 대표작으로 꼽힌다.

'소설Y' 시리즈 첫 작품은 이희영의 신작 '나나'이다. 어느 날 버스 사고 후 영혼이 빠져나오게 된 열여덟 살 한수리와 열일곱 살 은류의 이야기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영혼 사냥꾼을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 설정이다.

2013년 단편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희영은 2018년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2019년 출간된 '페인트'는 지금까지 30만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일본·중국·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됐다.

창비는 '소설Y' 시리즈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영어덜트' 문학을 소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해온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층이라는 기존 독자층을 포함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기 때문에 영어덜트 문학의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K-팝,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시대에 한국 출판물에 대한 관심 역시 비례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영어덜트 장르 해외 진출에 기대를 드러냈다.

창비는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이 확실하고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의 확장성을 지닌 소설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나나'에 이어서는 천선란의 장편 '나인', 박소영 장편 '스노볼 1,2'가 출간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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