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역할과 모양새를 취하며 산다. 마치 무대에 선 연극배우처럼.”
진영(b.1982) 작가의 앵무새 모티브는 타인을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현대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다. 몸통은 사람이지만 남을 따라 하는 앵무새일 뿐이고, 또 앵무새이지만 하늘을 날 수 없는 사람의 몸을 한 형상의 반복은 심오한 주제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가 구사하는 깊이 있는 색감과 세밀한 묘사력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진영 작가의 작품은 헤럴드아트데이 10월 온라인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영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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