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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제2공항 건설여부, 차기 정부서 결정 전망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용역 공고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반려된 제주 제 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연구 용역’ 입찰을 지난달 30일 공고했다.

[헤럴드경제DB]

국토부는 과업지시서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 반려 사유에 대한 보완 가능성을 판단하며,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문제 해소방안 검토 및 방향성 등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계획 대상지에 대한 항공기 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정보호종, 숨골 등에 대한 보완 가능성 검토를 주문했다. 추정예산은 2억4000만원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 달 11일이다. 국토부가 제시한 과업 기간은 7개월이다.

다음 달 수행기관 선정을 마치고 바로 연구에 착수하더라도 내년 6월은 돼야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을 고려하면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 결정은 결국 차기 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항공안전 확보와 환경영향 등을 고려해 제2공항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425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반려한 바 있다. 환경부가 반려 결정을 내린 환경영향평가서는 2019년 9월 국토부가 본안을 접수한 후 두 차례나 보완한 것이다.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려 사유를 해소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재작성한 후 다시 환경부와 협의해야 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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