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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전국·수도권 집값 상승률 14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전국 1.52%·수도권 1.89% 상승
아파트값 및 전셋값 급등 여파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매매 수요가 빌라(다세대·연립주택)에 쏠리고 있다.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되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12년 최고치를 기록한 6.4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2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천189건으로 아파트 매매(412건)의 약 3배에 달하는 등 서울에서 빌라가 아파트보다 많이 팔리는 매매량 역전 현상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빌라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1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일 민간 시세 조사 기관인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은 전국 1.52%, 수도권 1.8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2월(전국 1.86%, 수도권 3.2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집값의 경우 지난달 1.52% 오르며 지난해 11월(1.66%)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3.88%), 도봉구(2.58%), 노원구(2.48%), 강서구(1.96%), 성북구(1.91%), 은평구(1.81%) 등 서울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2.02%)와 인천(2.51%)의 9월 집값도 2% 넘게 상승했다.

특히 경기는 시흥시(3.28%), 군포시(3.17%), 안양시 동안구(2.95%), 평택시(2.94%), 화성시(2.93%)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96%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지역별로 서울 0.99%, 경기 1.19%, 인천 1.31%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히 강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지난달(12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100을 넘어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지속했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비중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은 전망지수가 139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치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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