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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구나! 수원화성 세계유산축전” 정조와 함께 16개 콘텐츠
온라인 콘텐츠 9개, 거리조형물 7개
의궤가 살아있다 유네스코 성안 사람들
1795, 그날의 화성행궁을 걷다
필묵으로 띄운 만개의 달 등 철학 있는 예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올해 처음 열린다. 접종률 상승으로 정상화의 희망 실현을 목전이 둔 이 가을, 10월 2일 온-오프라인 16개 콘텐츠로 첫발을 디뎠고 앞으로 23일간 수도권 문화유산의 거점 답게 내·외국인들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게 된다.

화성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 '부르나니, 꽃으로 오옵소서'
의궤가 살아있다 ‘성안사람들’

이번 축전 수원화성의 건축철학, 건축미학, 정조의 개혁사상 등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조명한다.

평생 백성이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었던 정조대왕의 열정을 이어받아 새로운 내일을 꿈꿔보며, 수원화성 축성의 기록이 담긴 의궤와 정조대왕, 수원화성 축성과정에서의 기록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만나본다.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축전의 피날레를 장식할 ‘묵적여실(墨跡如實): 필묵으로 띄운 만개의 달’은 무용과 뮤지컬을 결합한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 퍼포먼스로, 황금갑옷이 상징하는 정조의 이상향과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역사로 거듭난 의궤 기록의 위대함을 표현한다.

동북포루에 흐르는 빛의 기록 ‘의궤의 기록,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되다’는 성벽 아래 설치되는 미디어월로, 현대식 두루마리를 상징하는 20m의 미디어월을 통해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기록의 위대함을 낮부터 밤까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정조의 호위무사인 장용영의 무예 퍼포먼스 ‘함성, 빛이나다’는 온라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주제공연)필묵으로 띄운 만개의 달

‘화성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 부르나니, 꽃으로 오옵소서’는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을 축조하는 데 일조한 백성들의 노고와 의의를 조망하는 공연으로 10월 8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만난다.

‘정조, 효를 행하다’는 창작 무용공연으로 1795년 혜경궁홍씨 진찬연이 실제로 거행되었던 화성행궁 봉수당을 배경으로 온라인을 통해 송출한다.

축성의 의궤 인형극 ‘화성, 완성하다’는 정조의 개혁정신을 담은 수원화성의 축성과정과 준공을 축하하기 위한 연희인 낙성연을 재해석한 어린이 대상의 창작 인형극으로 온라인에서 방영한다.

또한, 원행을묘정리의궤의 8폭 병풍도 중 하나인 ‘득중정어사도’를 바탕으로 정조대왕과 신하들이 활을 쏘고 불꽃놀이를 즐긴 매화포 의식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불꽃, 명중하다’는 화성행궁 득중정 앞에서 AR로 체험할 수 있으며, 행궁광장에서는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치물이 우뚝 서 있다.

이밖에 ‘1795, 그날의 화성행궁을 걷다’,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성안 사람들’, ‘한잔의 의궤’ 등 수원화성 성곽의 아름다움과 정조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실감체험한다.

화성행궁, 화서공원,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의궤 속 장인열전’, ‘화성행궁, 달빛에 꽃이 피다’, ‘의궤 속 수원화성 마을’, ‘상상의 정원’, ‘소원의 벽’ 등 거리 조형물을 수원화성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온택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득중정어사도 '단결의활, 불꽃 명중하다'

화성행궁 일원에서 진찬연 이미지를 활용한 ‘정조, 효를 행하다’ 1964년부터 현재까지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기록물 등을 볼 수 있는 ‘기억해요, 수원화성문화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수원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극 ‘도란도란 설화 보따리’ 등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기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능행차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성안마을 피팅룸’으로 진행하며,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워크북과 체험키트로 이뤄진 ‘집콕 능행차 키트’를 제공한다.

의궤의 기록, 우리의 기록으로 완성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개최하는 이번 축전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다양한 주제공연 프로그램을 실제로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공유되어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전하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나누면서 국민들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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