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월마트 가문 신흥국ETF에 주식 투자 절반 이상
50억 달러 중 34억 달러
채권은 단기상품에 집중
123RF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월튼 가문이 재산 및 투자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말엔 50억 달러(한화 가치 약 6조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8억 달러를 투자하던 월튼가는 6월까지 1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월튼 투자팀(WIT LLC)이 공개한 보유지분에 따르면 월튼가는 뱅가드 FTSE 신흥시장과 단기 재무부 채권 등 저가 환거래 펀드를 위주로 매수했다. 월튼가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스노우레이크, 중국의 핀두오두오 등의 회사 지분도 공개했다.

가장 큰 금액이 투자된 펀드는 총 22억 달러가 들어간 뱅가드 FTSE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다. 한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투자를 하는 ETF다. 블랙록에서 운용하며 신흥국 주식에 저비용으로 투자하는 iShares MSCI 신흥시장 ETF도 투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월튼 가문이 가진 재산 가치는 238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이다. 그 재산의 절반 가량은 1950년 샘 월튼이 설립한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연결돼있다.

월튼가가 재산과 투자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한 건 보유한 현금 규모가 많아지면서다. 최근 몇 년간 아칸소주, 벨튼빌,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주식 환매가 급증하며 월튼 가 작년 말부터 65억 달러치의 주식을 팔았다. 가족 구성원들 또한 투자와 자선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월튼가는 전문 투자 팀(WIT·Walton Investment Team)을 두고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IT의 주요 접촉자인 델레 버틀러 투자담당 수석은 프로필을 통해 “월튼가의 투자와 거래활동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서 2019년에 입사한 루팔 폴택 사장도 이 팀에 포함됐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