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일가족 3명이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26분께 전남 장성군 한 단독주택에서 A(74·여)씨와 아들 B(55)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에 거주하는 B씨 부부는 이날 새벽 어머니가 홀로 사는 장성 고향집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모두 외상은 없었으나 집 안에서 아들 B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4장이 발견됐다.
A씨는 안방에서, B씨의 아내는 차량 뒷좌석에서, B씨는 집 안 창고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가족 간 문제로 B씨가 다른 두 명을 숨지게 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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