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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기저효과, 급반등한 해외순투자…2분기 57.3% 증가
기재부, 17일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발표
총투자액 165억 달러 기록…26.8% 반등해
지난 분기 감소세,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반전
과학기술(622%)·도소매(223%) 증가 이끌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가 급반등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투자 감소가 더 거셌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1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총투자액이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128억4000만 달러로 57.3% 늘어났다. 순투자액은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총투자액이 51.9%, 순투자액이 73.4% 상승한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엔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투자액은 11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6%가 감소했다. 순투자액은 7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6% 줄었다.

감소세를 나타내던 해외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기저효과 탓이 크다. 해외투자는 코로나 여파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부터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두드러진 것은 2분기부터다. 지난해 1분기엔 1.9% 감소했고, 2분기엔 23.6%가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감소폭이 너무 컸다”며 “현재는 코로나 시국이 일부 정상화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해외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투자액 중 34.4%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34억6000만 달러(21.0%), 과학기술업 16억6000만 달러(10.1%), 도소매업 14억1000만 달러(8.5%), 부동산업 12억9000만 달러(7.8%) 순이다.

다만, 증가세로 보면 아직까지 비중이 큰 금융보험업은 지난해 2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부동산업은 14.3% 감소했다. 증가세를 이끈 업종은 제조업(59.0%), 과학기술업(622.4%), 도소매업(222.8%) 등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60억4000만 달러(전체 투자액 중 36.6%), 케이만군도 20억3000만 달러(12.3%), 중국 15억9000만 달러(9.6%), 캐나다 10억 달러(6.0%), 룩셈부르크 9억 달러(5.5%) 순이다.

미국(전년동기 대비 173.0%), 중국(202.9%), 캐나다(186.9%), 룩셈부르크(170.4%)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으나, 케이만군도(-17.8%)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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