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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이낙연 지지선언…"본선 필승카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 등 3인, 지지 선언 회견
"대선 경선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를 기대"
이낙연 지지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통합의 민주적 리더십' 제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홍영표, 김종민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親文)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세 사람은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해왔다.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다 줄 본선 필승 후보"라며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낙연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더 역동적이고, 더 치열한 만큼 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 ▷국난극복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과 통합의 민주적 리더십, 이 세 가지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당원과 국민들의 소망과 열망"이라며 "본선 필승카드 이낙연 후보에게 꼭 힘을 모아달라.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전선 확대로 당의 원팀 기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해도 서로를 적대시 해서는 안된다. 이낙연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든, 다른 후보를 지지하든, 경선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하나의 민주당으로 뭉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민 의원은 기자회견 후 지지선언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두 분이 같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 후보 선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정 전 총리께서 후보 사퇴하신 마당에 민주당 내 좀 건강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데 힘 보태는게 필요하겠다는 게 판단의 계기가 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친문계 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어느 후보를 국회의원 몇명이 지지하느냐 이런 건 큰 의미가 없고 그 지지속에 담겨있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의원들 각자가 세를 규합해서 지지선언 하고 말고는 별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지지 속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많은 의원들 공감하고 뜻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공개 지지선언 할지 여부는 저희가 판단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낙연 후보 캠프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경선도 거의 막바지 아니냐"라며 "오늘 지지선언 한 이상, 이낙연 후보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직책이 중요하진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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