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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로제·씨엘, 美 ‘멧 갈라’ 참석…韓 여성 가수 최초
씨엘 [게티이미지, 씨엘 소속사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국 패션계의 대형 행사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갈라(Met Gala·멧 갈라)’에 블랙핑크 로제와 가수 씨엘이 참석했다.

가수 씨엘의 소속사와 외신에 따르면 씨엘과 로제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2021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했다.

‘멧 갈라’는 매년 5월 첫 번째 월요일 열리는 미국 패션계의 주요 행사이나, 지난해엔 팬데믹으로 취소됐다. 2년여 만에 열린 올해 ‘멧 갈라’는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규모인 30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됐다.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화려한 대형 이벤트로, 입장권 가격은 3만 달러(약 3515만 원)에 달한다. 2019년 행사에선 1300만 달러(약 152억 원) 이상 모금됐다.

1995년부터 행사 주최를 맡아온 애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이제까지 모은 금액은 모두 2억 달러(약 2343억 원)다.

‘멧 갈라’는 해마다 전시 주제에 맞는 드레스코드를 정한다. 올해 주제는 ‘미국에서 : 패션의 사전’이며 멧 갈라 드레스 코드는 ‘미국 독립’이다.

씨엘은 주제에 맞게 한복과 미국 패션의 상징인 데님을 재해석한 독특한 퓨전 한복 데님 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 의상에 한복 고름을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로제는 풍성한 리본이 달린 검은색 짧은 드레스를 입고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토니 바카렐로와 함께 입장했다. 로제는 지난해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생로랑의 글로벌 앰베서더로 활약 중이다.

이날 멧 갈라에는 각 분야의 아이콘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중문화계에선 그래미 수상자로 Z세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는 빌리 아일리시가 메릴린 먼로에게서 영감을 받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복숭아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가수 릴 나스 엑스는 화려한 망토와 금빛 갑옷, 크리스털 수트의 ‘3단 변신 의상’을 선보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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